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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 of Love



나의 이름으로 당신을 부르고당신의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내가  사람이 되고 사람은 내가 된다는 것은 사랑 노래에 흔하게 쓰이는 표현이다. 그러나 부르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은 특별하면 특별했지 단지 흔한 표현만은 아닐 것이다아마 ‘사랑해라는 말로는 부족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영화 <  바이 유어 네임> 엘리오와 올리버의 이러한 사랑을 이야기한다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공감하는 이유는 사랑 앞에 우리의 모습이 그들과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엘리오와 올리버는 서로에게 무심한  알게 모르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내가 이러면  사람이 싫어할까 걱정하고 사람에게  그랬을까 후회도 한다사랑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아진다 사람만 눈에 보이고 사람만을 바라게 된다 사람의 손짓몸짓한마디조차 나에겐 우주만큼 거대하게 다가와 좋든 싫든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사랑을  우리는 서로가 되길 원한다나의 모든 것이 당신의 모든 것이었으면 한다 영화를   엘리오에 이입했든올리버에 이입을 했든  영화는 사랑을 경험한 모든 이를 눈물 흘리게 하기 충분하다. 



영화 <  바이 유어 네임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엘리오가 올리버에 대한 마음을 자신의 일기에 적는 장면이다엘리오는 정원에서 기타로 바흐의 곡을 연주하고 있었고올리버는 정원에 누워 엘리오의 기타 선율을 듣고 있었다올리버가  음악을 마음에 들어 하자엘리오는 바흐를 싫어하는  알았다며  안으로 들어간다올리버가 그를 따라 들어가고엘리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곡을 변주하여 피아노로 장난스럽게 연주하기 시작한다엘리오는 그때의 자신의 생각을 일기에 이렇게 적는다. ‘그가 바흐를 싫어하는  알았다고 말했지만사실 나를 싫어하는  알았다.’  장면은 엘리오가 올리버를 원하는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면서도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었다사랑을   상대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는  당연하다상대도 내가 상대를 좋아하듯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면서혹시라도  사람이 나를 싫어할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걱정하고 걱정한다.



사랑이 눈에 보이는 물체라면 얼마나 좋을까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지누군가가 나를 사랑하는지    있다면 어떨까 마음을 알고 싶으면서 마음을 숨기고 싶은  뭘까사랑이 뭐길래  하나로 사람이 천국과 지옥을 오갈까영화  OST 귓가에 맴돈다. Mystery of Love.


https://youtu.be/4WTt69YO2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