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터슨 (Paterson) - 짐 자무쉬 패터슨은 패터슨 시의 버스기사로 자신의 비밀노트에 시를 쓴다. 그의 아내 로라는 그의 시를 언젠간 세상이 알게 해야한다며 그를 응원한다. 패터슨은 하루하루를 비슷한 패턴으로 살고 있다. 반면에 아내 로라는 하루하루 다른 꿈을 꾸며 새롭게 살고 있다. 영화는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은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듯 하지만 사실 하루 하루는 모두 처음이고 새롭고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일상이 하나의 예술이라는 것을 패터슨이 쓰는 시와 로라의 이런저런 행동들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관객들을 웃기다가도 마지막에 가서는 가슴을 톡 건드린다. 정말 짐 자무쉬만큼 일상을 잘 표현하는 감독은 없는 것 같다. 그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정말..
1. 세속의 여자(Worldly girl) - 마르코 다니엘리 여호와의 증인인 줄리아가 세속의 남자 리베로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감독이 실제 있었던 일을 친구에게 듣고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줄리아가 종교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점이 세밀하게 잘 표현되어있다. 줄리아의 연기도 그렇고, 음악도 영화 내내 줄리아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여호와의 증인을 자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감독은 엄청난 연구를 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 3.5/5 2. 고속도로(Expressway) - 아토 바우티스타 은퇴를 앞둔 킬러 벤가 그의 어린 조수 모리스와 함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다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범죄영화이지만 내용도 단순하고, 템포도 매우 느리다. 그래서..
의 원제는 'Deux jours, une nuit'로 '두 번의 낮, 한 번의 밤'으로 해석된다. 이 영화는 복직을 앞둔 산드라가 자신의 복직 대신 보너스를 선택한 동료들을 찾아가 월요일 재투표에서 보너스 대신 자신을 택해달라고 주말동안 설득한다는 내용이다. 산드라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두 번의 낮과, 한 번의 밤 뿐이다. 한국 제목인 '내일을 위한 시간'도 큰 의미를 가진다. 산드라에게 내일은 내 일(my job)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내일(tomorrow)로 해석될 수도 있다. 어쨌든 이 영화의 제목은 영화를 관통하는 큰 스토리이다. 은 선,악 구조라 할 것이 없다. 산드라 대신 보너스를 택했다고, 그들을 '악' 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들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을 '악'으로 말할..
는 애정결핍 아들 스티브가 보호소에서 쫓겨나고, 남편과 사별한 엄마 디안이 스티브를 홀로 돌보게 된다. 그들에게 안식중인 이웃 카일라가 찾아오고, 셋이서 함께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는 화면비가 1:1, 정사각형이다. 감독은 인물들의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정사각형 화면비를 택했다고 했다. 덕분에 관객들이 인물들의 감정에 더 집중하고 이입할 수 있다. 1:1 정사각형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어찌보면 그들이 세상에 느끼는 답답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정사각형이 넓어지는 장면들에서 우리는 그들이 느끼듯 일종의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느낀다. 는 음악도 매우 뛰어나다. 셀린 디온, 오아시스, 다이도, 라나 델 레이 등의 음악이 쓰였는데, 한 곡도 빠짐없이 영화 음악으로써의 역..
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별거중인 아내 캐서린과 이혼을 준비중인 대필 편지 작가 테오도르가 OS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있을 듯 하면서도, 참신한 이야기를 외로움, 고독, 사랑 등 현대인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로 풀어내서, sf 멜로 영화이지만, sf 가 아닌 듯한 느낌을 준다. 는 테오도르의 성장 영화로 볼 수도 있다. 그는 사랑을 할 때, 늘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다. 아내였던 캐서린의 대사에서도 언급되듯이 그는 상대가 자신에게 맞춰주길 바랬다. 그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사만다와 사랑을 할 때도 사만다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길 원했다. 그러다가 그는 사만다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닫게 된다. 이로써 테오도르는 내 것을 그녀(her..
*스포주의 헬리는 아내, 아이, 여동생, 아빠와 함께 사는 평범한 가장이다. 그는 아빠와 같은 자동차 공장에서 일한다. 여동생 에스텔라에겐 17살남자친구 베토가 있다. 어느 날, 베토가 에스텔라에게 청혼을 하고 에스텔라는 받아들인다. 베토는 결혼 자금을 위해 마약을 빼돌리고 헬리네 집 물탱크에 숨긴다. 이를 알아버린 헬리는 마약을 근처 구덩이에 버린다. 마약을 찾으러온 무장조직이 헬리네 집을 들이닥치고, 아빠를 죽인 뒤, 헬리와 에스텔라를 잡아간다. 그들이 탄 차 안에는 베토도 잡혀있다. 헬리와 베토는 한 집으로 끌려가고, 에스텔라는 그들과 떨어져 다른 곳으로 끌려간다. 헬리와 베토는 매질을 당하고, 베토는 더 한 고문을 당한다. 조직은 헬리와 베토를 끌고 집을 나선 뒤, 육교에 베토의 목을 매단다. 헬..
*스포주의 은 모델이라는 꿈을 찾아 L.A로 온 제시의 이야기이다. 제시는 눈에 띄게 아름다운 외모로 사진작가들과 디자이너에게 선택을 받으며 승승장구하지만, 모델들에게는 시기와 질투를 사게 된다. 은 아름다움에 대한 영화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 아름다움 뒤에 존재하는 잔인함을 그리고 있다. 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화려한 꿈과 성공, 아름다움 그 뒤에 존재하는 괴상함과 잔인함. 이 영화는 괴상함과 잔인함을 네크로필리아(시체성애)와 카니발리즘(식인)을 통해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공포영화라는 이 영화의 장르에 알맞지만, 공포영화라면 더 잔인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 영화도 충분히 잔인하지만, 네크로필리아와 카니발리즘을 표현한 것에 비하면 덜 잔인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의 이미..
*스포주의 아담과 이브는 뱀파이어 커플이고, 아담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이브는 모로코 탕헤르에 떨어져 살고 있다. 아담은 인간들이 세상을 망치는 것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고, 자살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아담의 마음을 눈치 챈 이브는 아담을 위해 디트로이트로 날아간다. 디트로이트에서 둘은 오랜만에 만나 서로 드라이브하고, 게임하고, 춤도 추면서 즐겁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브의 동생인 에바가 아담의 집으로 찾아오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아담이 유일하게 믿고 일을 맡기던 인간 이안의 피를 에바가 빨아 먹는다. 에바는 집에서 쫓겨나고, 아담과 이브도 디트로이트를 떠서 탕헤르로 도망간다. 탕헤르에는 믿고 의지하던 또 다른 뱀파이어 말로우가 있었는데, 그가 오염된 피를 먹어 죽어가는 모습을 본다. 는 매력적이..
*스포주의 는 백작으로 위장한 사기꾼과 거래를 한 소매치기 숙희가 아가씨 히데코의 재산을 노리며 하녀로 들어가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히데코에겐 히데코의 재산을 노리는 그녀의 이모부 코우즈키가 있는데, 그는 서책에 관심이 많아 히데코의 재산으로 서책을 수집하려 한다. 하녀로 들어온 숙희와 아가씨 히데코는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는 3개의 파트로 나뉘는데, 하녀인 숙희 시점으로 이루어지는 1부, 아가씨인 히데코 시점으로 이루어지는 2부, 전체적인 이야기를 전개하는 3부로 이루어져있다. 나는 이 부분이 흥미로웠다. 누군가는 2부에서 1부의 내용이 반복되어서 지루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하였으나, 나는 1부에서 한 번 경험한 이야기를 2부에서 다른 시점으로 경험하게 되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예를 ..
*스포주의 는 연홍의 딸인 민진이가 연홍의 남편인 종찬의 선거 운동 첫 날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연홍은 자신의 딸이 사라졌음에도 선거 운동을 계속하는 종찬에게 실망한다. 또 민진의 실종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을 믿지 못하면서 자신이 직접 민진을 찾으러 다닌다. 민진을 찾다가 자신이 몰랐던 딸의 수 많은 진실들을 마주하게 되고, 끝에 가서는 남편의 숨겨진 진실까지도 마주하게 된다. 손예진의 연기는 정말 훌륭하다. 딸을 잃고 미쳐가는 엄마의 모습을 아주 소름끼치게 연기했다. 손예진이 아니었으면 누가 연홍의 역할을 연기했을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이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연홍이 마주치는 진실들을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성 캐릭터가 영화 전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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